오늘 아침 네이버 “구글은 무임승차, 화난다”라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이것을 보고 실소를 금할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네이버야 말로 사용자가 만든 콘텐츠를 단순히 블로그와 카페의 무료이용이란 화려한 상술의 보상으로 아무런 죄책감과 도덕적 양심없이 이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구글과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관련이 없음을 먼저 말씀드려야 하는 한국적(?) 정서도 맘에 들지 않지만 누구의 편에 서는 입장만 취하면 매도를 하는 한국인들의 습성을 조금이나마 피할 방법은 이 방법뿐이기 때문입니다.
자, 개발자의 입장에서, IT기술자가 본 네이버를 이제 좀 씹어 볼께요. 저 역시 네이버에서 카페도 운영하고 있고, 메일서비스도 일부 이용하고 있습니다만, 잘잘못은 따져 보겠다는것이 오늘 글의 주제입니다. 제발 네이버의 서비스를 이용하지 말라는 식의 이분법적인 말은 조용히 혼자 쳐 드세요..
네이버는 자사의 블로그와 카페 서비스에서 나오는 막대한 콘텐츠를 이용해서 장사를 하는 장사치에 불과합니다. 마치 한국의 IT산업을 이끄는 리더로 스스로를 착각하는 모양인데, 사실 일부분 인정을 하면서도 스스로를 그렇게 지칭하는 것 자체가 이용자로서 불쾌합니다. NHN 이준호 COO의 말처럼 "화납니다" 사실 네이버 검색의 대부분의 콘텐츠 역시 인터넷에서 수집된 자료에 불과합니다. 다만, 구글과 다른점은 구글은 전세계의 거의 모든 웹사이트를 뒤져서 자료를 저장하고 있다는 것이지만, 네이버는 거의 자사의 블로그와 카페에서 생성된 콘텐츠 위주로 검색자료를 아카이브합니다.
둘다, 사용자(일반 인터넷 이용고객)가 만든 콘텐츠인데, 마치 네이버는 자사의 고유의 콘텐츠인양 착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사용자가 콘텐츠를 생성하고, 관리하고, 배포하기 쉬운 기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지만, 그것을 배타적으로 독점하고자 하는 것은 장사치의 욕심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문제는 네이버의 이런 검색콘텐츠의 수집분야가 자사의 서비스에서 생성된 콘텐츠에 중심으로 이루어지다보니 사실 콘텐츠 자체의 검색량은 물론이고, 그 품질 역시 매우 조잡하다는 것입니다. 지식인의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콘텐츠는 잘못된 지식을 오히려 세상에 퍼뜨리는 경우도 있고, 블로그나 카페의 개인적인 사담이나 의견, 단순 메모를 마치 정확한 검색인 것 처럼 검색을 해 낸다는 것에 우려를 금할 수 없습니다. 검색을 한다는 것인 검색이용자가 이미 그 콘텐츠에 대해 어느 정도 사전 스키마가 있다는 경우와 전혀 없는 경우로 나뉠 수 있는데, 어느 경우던 네이버의 검색결과는 잘못된 지식를 전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IT개발자로서 IT관련 검색량이 많은 저로서는 더더욱 느낍니다. 연예뉴스나, 인명 등 한국적 관심사가 많은 분야에서의 검색결과는 나름 선전하고 있지만, 전문적인 검색에서는 세계에서 정말 최악이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가령, MySQL에 대한 검색결과를 구글과 비교해 보겠습니다. 네이버의 경우 검색결과화면의 모니터 가독화면 3/2이상이 광고주의 광고입니다. MySQL이 키워드로 들어가 있는 업체들만 나열해 놨습니다.(그것도 돈받고..)
지식인, 블로그, 카페, 웹, 뉴스, 이미지, 동영상 등 분야별로 정렬을 해서 보여주는 것은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고 네이버는 벅벅 우겨대지만, 검색엔진으로서 엔진이라는 타이틀을 달수 있는 중요한 웹검색결과는 구글의 그것과는 비교불가능할 정도로 처참합니다. MySQL에 대해 아는 사람들이 또는 모른다할지라도 검색어를 던지는 이유? 즉, 검색의 1차적 목표에 대한 핵심이 없습니다. 구글의 경우 이런 전문용어를 검색하게 되면, 우선 해당 검색어의 실체적 웹사이트를 제일 최상단에 배치하여 최신정보를 먼저 노출 시킵니다. 해당검색어의 최신정보를 전달하고, 잘못된 정보의 노출을 최소화하려는 것입니다. 더욱더 우려스러운것은 네이버의 검색결과는 단순 SQL Select문에서 나오는 결과와 별반 다를게 없다는 것입니다. 지식인, 블로그, 카페, 웹, 뉴스, 이미지, 동영상 분야로 잘 분률했지만 개별 분야별 검색결과는 최신, 과거정보를 두서없이 내놓고 있습니다.
제일 심각한 문제는 세계적인 트렌드 이슈를 네이버에서는 찾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일본이나, 미국에서 최신 기술중에 나노기술에 대하여 붐이 있다고 한다면, 구글의 "나노"에 대한 결과는 수많은 관련 사이트와 웹문서로 결과를 도출하겠지만, 네이버에서는 "항균나노 OO세탁기"와 같은 의도되지 않는 거대한 인트라넷에서의 내부 검색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네이버의 검색근간이 웹이 아니라 자사의 블로그와 카페에 치중되어 있기 때문에 네이버 이용자가 생산해 내지 않는 정보는 거의 검색이 어렵다는 것 입니다. 그렇다면, 검색엔진이라는 타이틀을 붙혀서는 안되지요. 사내 인트라넷을 인터넷이라고 할 수 없잖습니까? 솔직히 네이버의 로봇들이 웹에서 문서를 수집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워낙 형편없어서..
http://www.edaily.co.kr/invest/stock/newsRead.asp?newsid=02358326589824712&sub_cd=DC16&sc=035420&sn=&chk=01&clkcode=00124 의 기사에서 보더라도 네이버 스스로 검색기술은 구글보다 한수 아래라는 것을 인정했습니다. 지난 수년간 광고주로부터 광조수익을 받으면서 마치 한국인을 위한 한국식 검색기술인냥 광고검색결과를 한국인에게 세뇌교육 시켰다고 봐야 맞겠지요. 결국 잘 포장해서 결과를 도출하는 것 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광고를 반이상 포함시켜놓고 정확한 지식인지 아닌지 검증되지 않는 지식을 "지식인"이라고 내놓는가 하면, 네이버 고객이 많든 컨텐츠에만 기대어 거대 인트라넷검색을 그것도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는 ColdFusion을 개발에 관심이 많습니다. 최근에 해외에서는 Adobe Coldfusion뿐만 아니라, Railo등도 인기가 많습니다. 그런데 Railo라는 검색어만 놓고 보면 왜 네이버가 검색엔진이라고 봐서는 안되는지 극단적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검색의도 맞는 결과는 위키피디아에서 검색해온 Railo엔진에 대한 영문 설명과 제가 OpenCFML이란 네이버 카페에 작성한 글만 나옵니다. 즉, 네이버 고객의 관심사 밖의 세상일은 네이버에서는 찾아보기 힘든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이 왜 문제냐?", "한국 검색엔진이니까 한국인이 관심갖는 것에 초점이 있다" 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거대한 한국적 커뮤니티라고 스스로를 지칭한다면 당연 맞는 말이지만, 스스로를 검색엔진이라고 지칭한다면 수많은 거짓말과 고객을 기만하는 핑계중의 하나 일 뿐 아닐까요?? 네이버는 검색엔진이 아니다라고 한다면 할말은 없지만, 적어도 웹을 탐색하는 도구로서 본연의 임무를 잊지 않았다면 스스로 보다 지능화된 검색엔진의 개발에 보다 매진해야 할 것입니다. 카페와 블로그 단속만 할 것이 아니라...